오늘은 제 생일에 먹고 싶어서 방문했던
행궁동에 위치한 솥밥집을 추천드리고자 글을 끄적여봅니다.
어린 시절 부모님이랑 갔던 기와집에서 팔던 솥밥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서
지난 명절에 부모님께 여쭤봤었어요.
"나 어렸을때 솥밥 먹으러 자주 가던 곳 아직도 영업하나?"
"거기 주인 바뀐뒤로 안 가서 모르겠네"
나이를 한살씩 먹을수록 어린 시절 맛있게 먹었던 맛집들이 떠오르고
한식이 더 좋아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.
그래서 1년 가까이 솥밥 먹고 싶다를 입에 달고 살던 시기에
우연히 행궁동에 솥밥이 있는 걸 알게 되어서 생일에 먹으러 갔었어요~

제가 솥밥을 먹는 궁극적인 이유는 누룽지였어요~
솥밥을 먹고 난 그 뒤 누룽지로 깔끔하게 하는 게
얼마나 맛 좋고 행복하던지~


식혜 한 잔 3,000원
저랑 남자 친구 둘 다 식혜를 좋아하다 보니 시켰어요!
맛은 그냥 평범했던 거 같아요.
할머니께서 해주시는 그런 맛있는 식혜가 아니라서
솔직히 맛에 대한 임팩트가 남지 않아 기억이 좀 가물가물하네요.

방문한 날이 생일이어서 그런지
미역국이 같이 나와서 정말 정말 좋았어요!
미역국이 뜨끈한 게 저한테는 간도 맞고 맛있더라고요~

연어 솥밥 16,000원
남자 친구가 시킨 연어 솥밥인데 개인적으로 제 입에는 좀 느끼했어요.
제가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은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!
그래서 튀김요리는 엄청 드물게 먹어요~
하지만 연어 자체는 담백하고 고소해서 좋았습니다~
남자 친구는 맛있게 먹더라고요!

뜸 계절 솥밥 정식 12,000원
나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다 보니 맛있었어요!
건강한 맛이랄까?
제 기준 솥밥은 한식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커서
저한테는 딱 간도 좋고 적당했던 거 같아요~

정식이라서 같이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맛은 무난했던 거 같아요!
우리가 아는 찌개 맛이랄까?
남자 친구가 특히 좋아하더라고요~

미나리 새우전 8,000원
저는 '뜸'을 방문하면 이 새우전은 꼭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~
바삭하고 새우도 실한 게 정말 맛있었어요!
추천 메뉴입니다~ 꼭 드셔 보세요!!

솥밥을 어느 정도 긁어서 덜어놓고
눌어붙은 바닥에 숭늉을 부어둔 다음에
솥밥을 다 먹고 누룽지를 먹으면 완벽~~

추억에 그 맛집보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누룽지는 역시 누룽지죠~
고소한 게 맛있었어요!
누룽지는 확실히 연어 솥밥보다는 계절 솥밥이 더 맛있더라고요~
누룽지는 따로 리필 가능하게 통에 담겨있어서
숭늉 붓기 전에 추가해서 드실 수도 있는데
저는 솥밥 자체가 양이 많아서 딱 적당했어요~
봄내음 가득한 요즘 따뜻한 솥밥 한정식 어떠신가요?
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순간을 제공했길 바랍니다~

* 사진은 무보정으로 카메라는 갤럭시 노트 20 기본 카메라를 사용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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